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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, 아빠와 함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코렐라인. 호기심 많고 씩씩한 성격의 코렐라인이지만, 항상 일 때문에 바쁜 엄마, 아빠에게 서운해하며 자신에게 신경써주길 원한다. 집 주변에서 새로 만난 친구 와이비는 항상 깡통 주전자를 쓰고 검은 고양이와 함께 코렐라인을 졸졸 따라다니지만 코렐라인은 말많은 와이비가 귀찮기만 하다. 또한 윗 층의 보빈스키씨는 생쥐 서커스에만 신경쓰고 아래층의 두 할머니 또한 강아지들하고만 시간을 보내며 코렐라인의 심심함을 달래주지 못한다. 밖에서 친구들을 찾지 못한 코렐라인은 결국 혼자 집안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니던 중 거실 구석에 숨겨져있는 조그마한 문을 발견하고 열어보지만, 문은 벽돌로 막혀있을 뿐이다.

집안에 숨겨져 있는 문에 대해서 궁금해하며 잠이 든 그날 밤, 코렐라인은 자신의 방을 찾아온 생쥐를 따라 비밀의 문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, 놀랍게도 현실과 똑같은 공간의 또 다른 세계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. 또 다른 엄마는 항상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상냥하며, 또 다른 아빠는 피아노를 치면서 코렐라인을 위한 노래를 불러주고, 코렐라인이 원하는 정원을 만들어준 것. 또한 또 다른 세계 속에서 만난 와이비는 코렐라인을 귀찮게 하지 않으면서 말없이 잘 따라다니고, 이웃들도 모두 코렐라인을 위해서 재미있는 서커스와 공연을 보여준다. 코렐라인은 또 다른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단추 눈을 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, 바쁜 생활로 자신에게 소홀한 현실의 엄마, 아빠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또 다른 엄마, 아빠와 함께 즐거운 일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.

하지만 또 다른 세계에서 새로운 엄마, 아빠와 신나는 시간을 보내던 코렐라인은 어느 순간 이 세계에 계속 남기 위해선 숨겨진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현실 세계로 도망가려 하지만, 또 다른 세계의 엄마가 숨겨진 본색을 드러내고 이를 막으려 한다

과연, 코렐라인은 현실의 세계로 무사히 돌아 갈 수 있을까?